좋은땅출판사, 소설 ‘병사의 일기’ 출간

총성이 멎은 뒤에도 병사들의 기억 속에는 전쟁이 남는다
최전방의 하루하루로 되살린 가난했던 시대의 청춘과 이름 없는 군인들의 삶

2026-10-20 11:00 출처: 좋은땅출판사

안문현 지음, 좋은땅출판사, 288쪽, 1만5000원

서울--(뉴스와이어)--좋은땅출판사가 소설 ‘병사의 일기’를 펴냈다.

실제 군 복무 중 남긴 기록과 오랜 기억을 토대로 완성한 이 작품은 한 청년의 군대 경험을 통해 1960~1970년대 한국 사회의 모습을 비춘다. 최전방 3사단 백골부대 포병으로 복무하는 주인공 안상현의 눈앞에는 군대 특유의 엄격한 위계와 부족한 보급, 혹독한 자연환경이 펼쳐진다. 작품은 이러한 조건 속에서 하루를 견뎌야 했던 평범한 병사들의 모습을 구체적인 생활의 언어로 되살린다.

소설이 포착하는 병영은 훈련과 명령만으로 이뤄진 공간이 아니다. 위문편지 한 통에 마음이 움직이고, 첫 휴가를 기다리며 고향을 떠올리고, 동료의 사고와 탈영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청년들의 세계이기도 하다. 포병 훈련과 관측 임무, 지뢰밭에서의 경험 등 긴장감 넘치는 사건 사이로 내무반의 소소한 풍경이 교차한다. 군복 아래 저마다의 사정과 감정을 지닌 젊은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이 작품의 또 다른 중심을 이룬다.

안상현이 만나는 전우들의 사연은 개인의 복무 기록을 더 넓은 역사로 이끈다. 베트남전쟁에서 돌아온 황 병장과 6·25전쟁을 겪은 박 상사는 서로 다른 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품은 전쟁을 전투의 승패나 무용담으로만 다루지 않고, 극한의 상황을 통과한 인간에게 무엇이 남는지를 묻는다. 특히 적군에게도 기다리는 가족과 돌아갈 고향이 있었으리라는 회고는 적과 아군이라는 구분 너머에 놓인 인간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병사의 일기’에서 군 복무는 청춘의 한 시절이자 이후의 인생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억으로 남는다. 군복을 벗고 돌아온 상현이 마주하는 고향에는 새마을운동과 안동댐 건설로 인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일 역시 녹록지 않다. 작품은 이렇게 군대 안팎의 풍경을 함께 담아내며 한 개인의 일기가 당대의 생활과 사회 변화를 읽는 기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우들의 얼굴과 고단했던 나날을 문학으로 되살린 이 소설은 역사 속에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보통 사람들의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

‘병사의 일기’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30여 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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