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로고
서울--(뉴스와이어)--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역대 최고 등급인 ‘AA-AA’로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루닛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기술 평가 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그동안 평가 과정을 거친 헬스케어 기업 중 ‘AA-AA’ 등급을 받은 기업으로는 루닛이 ‘최초’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를 말한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기관에서 각각 A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기업의 기술성 및 사업성, 성장성 등 35개의 평가 항목을 엄격히 심사해 결정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부터 기술성 평가의 항목이 늘어나고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기술성 평가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우리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의료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 암의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국내외 사업 개발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설립한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의료 AI 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독자적인 인공지능 연구팀과 전문 의학팀을 구성해 글로벌 의료 학회 및 AI 대회 등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 AI 기업 중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LG CNS를 비롯해, 미국 실리콘 밸리 VC인 Formation8, 중국 Lenovo의 투자회사인 Legend Capital, 일본의 후지필름 등으로부터 약 6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폐암 및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루닛 인사이트’ 제품은 국내 식약처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포함해 남미, 동남아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했다. GE 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세계적인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전 세계 30여 개국 250개 이상의 의료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조직 분석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에 대한 효과성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 등 세계적인 학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의료 전문가 및 글로벌 제약사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해 제품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박현성 루닛 재무총괄이사(CFO)는 “루닛의 장기적인 성장의 중요한 디딤돌로서 코스닥 상장의 첫 매듭이 잘 지어진 것 같다”며 “남은 절차도 차근차근 잘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루닛은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중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상장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루닛 개요
2013년 설립된 루닛은 국내 최초의 딥러닝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다.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암 등 주요 질환 진단 및 치료에 이바지하는 솔루션을 개발, 제공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생존율을 극대화하는 일”을 미션으로 한다.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는 2017년 ‘세계 100대 AI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루닛을 선정했으며, 2019·202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디지털 헬스 기업 목록인 ‘Digital Health 150’에도 포함해 국제 의료 산업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선두 주자임을 인정했다. 현재 임직원 수는 200 여명, 투자 금액은 약 6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