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로 구축된 VR·AR 스튜디오에서 VR 장비를 테스트 중이다
서울--(뉴스와이어)--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홍유석)이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융합형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VR, AR의 개론 및 실습(이하 VR, AR)’ 교과목을 2학기부터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3학점 정규 강의로 개설되는 VR, AR 교과목은 공과대학 학생뿐만 아니라 인문·사회대 등 서울대 전체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대 공대가 전공과 관계없이 수강할 수 있는 융합 교과목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울대 공대는 2018년 2학기, ‘IoT·인공지능·빅데이터 개론 및 실습(이하 IAB)’, 2019년 2학기, ‘사이버보안과 블록체인 개론 및 실습(이하 CSB)’ 교과목 개설을 한 바 있어 이번 VR, AR 교과목이 3번째이다.
서울대 공대 홍유석 학장은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미래 신산업 기술의 성공적 발전은 다양한 학문 분야의 융복합에 달렸다“며 ”IAB, CSB 그리고 이번 VR, AR 교과목을 개설한 것처럼 앞으로도 전공 간 벽을 허물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꾸준히 정착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전 세계에 불기 시작한 메타버스 열풍으로 가상 융합 기술(XR) 시장의 확대 흐름에 따라 관련 분야 산업을 선도할 융합 인재에 대한 산업계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서울대 공대의 VR, AR 교과목 신설은 이를 충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VR, AR 교과목은 각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공대 교수 6명(전기정보공학부 김영민 교수, 건축학과 안창범 교수, 산업공학과 윤명환 교수, 컴퓨터공학과 이영기 교수, 전기정보공학부 조남익 교수, 컴퓨터공학과 주한별 교수)이 함께 참여하는 ‘팀 티칭(Team Teaching)’ 방식과 학생들이 먼저 강의 동영상을 시청한 뒤 수업 시간에는 토론과 실습을 수행하는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업에서는 VR, AR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지식을 습득과 함께 딥러닝을 포함한 캐릭터 애니메이션, 휴먼팩터, 컴퓨터 그래픽스, 3D 기반 모션 캡쳐, 유니티(Unity) 프로그램 실습 등을 다루게 된다. 실제 VR/AR 기기를 활용한 실습과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과정도 학습하게 된다.
학생들의 효과적인 실습 및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최적의 수업 환경 및 인력 지원도 뒷받침된다.
서울대 공대는 이번 VR, AR 교과목 신설에 맞춰 공대에 VR/AR 스튜디오 2곳을 새로 구축했으며 해당 스튜디오는 오큘러스 퀘스트, VIVE, 홀로렌즈 등 최신 VR·AR 장비를 갖추고 학생들의 실습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VR·AR 분야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별도 제작한 유니티(Unity) 실습 콘텐츠가 제공되고, 수업 현장에서 실질적 실습과 프로젝트 수행을 도와줄 조교 멘토 그룹이 지원되며, VR 분야 산업체 근무 경력을 보유한 직원의 투입을 통해 체계적인 교과목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VR, AR 교과목의 신설을 주도한 강현구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메타버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해당 산업계의 인재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려면 VR, AR 등 가상 융합 기술(XR)을 선도할 융합형 혁신 인재 양성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미래 신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특화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